문열린 사무실 노린 밤손님

현금·차량 등 훔쳐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새벽시간대 외제차량과 수백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6)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54분께 광주 서구 한 요양병원 주차장 사무실에 침입, 서랍에 보관중이던 차량 키를 이용해 A(48)씨의 BMW차량(7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총 15차례에 걸쳐 차량 2대와 현금 25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주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사무실과 상가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차량의 열쇠를 훔쳐 주차장 등에서 눌러보는 방법으로 차량의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특가법(절도)죄로 징역3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차량은 도주하는데 사용한 뒤 한적한 곳에 버린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외제차량을 도난당했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토대로 김씨의 인상착의와 도주로를 파악, 모텔에 투숙한 것을 확인 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출소 이후 특별한 직업없이 생활한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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