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솔이 화제를 모으면서 프로야구 개명 선수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윤호솔은 지난해 이름을 바꾸고 새 인생을 시작했다. 당초 윤호솔은 윤형배로 NC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 개명을 완료해 KBO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윤호솔은 2012년 북일고 3학년 재학 당시 NC의 특별우선지명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이 6억원에 이르렀을 만큼 주목도가 높은 우완 기대주였다.

사진=공식사이트

그러나 입단 직후 어깨 부상 등으로 재활군에 머문 뒤 수술을 받고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2015년엔 현역으로 입대해 최근 병역의 의무까지 마쳤다.

윤호솔 이전 ‘개명해 성공한 선수’로 불리는 대표적인 선수는 손아섭이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승부욕이 타오르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2008년 7월 사직구장 두산과의 경기에서 인대가 늘어났다. 2007년 손목 수술에 이은 큰 부상을 당하면서 1군에서 제외됐다.

시즌이 끝나자 어머니는 그에게 “이름을 아섭으로 바꿔보자”는 제안을 했다. 부상당했다고 이름까지 바꿔야 하는가 했지만 어머니는 단호했다. 아들이 부상 없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야구를 하길 바라는 마음에 작명소까지 찾아가 직접 받아온 이름이었다.

고민 끝에 ‘땅 위에서 최고의 아이’란 의미의 ‘아섭’으로 개명을 결정했고 이후 남다른 성과를 내놓으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호솔, 손아섭 외에도 김세현(개명 전 김영민), 장시환(개명 전 장효훈), 오주원(개명 전 오재영), 김동욱(개명 전 김동명), 고장혁(개명 전 고영우), 문수호(개명 전 문현정), 전유수(개명 전 전승윤), 윤요섭(개명 전 윤상균), 진해수(개명 전 진민호), 김재율(개명 전 김남석), 김건한(개명 전 김희걸), 뮨규현(개명 전 문재화), 박종윤(개명 전 박승종) 등도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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