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더 미드와이프’·‘엄마의 공책’등 5편

광주극장, 가족·음악·인생 담은 감성영화 개봉

‘소공녀’·‘더 미드와이프’·‘엄마의 공책’등 5편
 

영화 ‘엄마의 공책’

봄을 맞아 가족과 음악, 소녀의 인생을 그린 감성영화 5편이 광주극장에서 잇따라 개봉한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그린 작품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됐으며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우리들’을 제작한 김순모 프로듀서(모토MOTTO)와 ‘족구왕’ ‘범죄의 여왕’ 등 재기 발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충무로에 신드롬을 일으킨 광화문시네마가 함께 제작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더 미드와이프’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른 새엄마 베아트리체(까뜨린느 드뇌브)와 딸 클레어(카트린 프로)가 35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명의 레전드 배우 카트린 프로와 까뜨린느 드뇌브의 특급 랑데뷰로 화제를 모았으며 강하고 섬세한 여성 캐릭터 창조에 재능을 보이고 있는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프랑스 개봉 당시 31주 최장기 상영이라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사계절’

도시를 벗어나 작은 시골마을 코모리에서의 슬로 라이프를 감성적으로 담은 ‘리틀 포레스트-사계절’도 22일 개봉한다.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고향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가 자급자족하는 생활과 자연과 직접 부딪혀 재배한 제철 재료들로 정성껏 요리하고 맛있게 먹으며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통해 음식이 건네는 위로와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오는 29일 스크린에 내걸리는 영화 ‘인투 더 나잇’은 데뷔 20년 차 뮤지션 차승우가 밴드 ‘더 모노톤즈’를 결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밴드에 참여하는 각각의 뮤지션들의 치열한 갈등과 음악세계를 가감 없이 그리고 있으며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성호 감독의 가족 영화인 ‘엄마의 공책’도 29일 만나볼 수 있다.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한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유독 자신에게만 까칠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인생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가장 각별한 모자 사이, 손맛이 담긴 반찬가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집밥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진실된 공감과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cinemagwangju)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062-224-5858)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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