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춘분 전국 때아닌 눈소식’

“오늘만은 누군가의 그런 방문이 기다려진다”

춘분인 오늘(21일) 때아닌 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 지역은 물론 오늘 10시 55분 현재 서울 및 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인 눈이 흩날리고 있다.

춘분인 오늘부터 22일 새벽까지 강원 및 경북 북동 산지 지역에는 5~20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의 지역에도 적게는 1센티미터에서 많게는 10센티미터까지 적설량이 예보됐다.

춘분이란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오늘 전국적인 추위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특히 부산 지역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져 일부 지역은 영하의 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오늘 춘분에 닥쳐온 추위는 내일(22일) 낮부터 차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서울 지역이 10도 가량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번 춘분 때아닌 눈 소식과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강태형’은 “꽃샘추위 라더니 눈꽃이 오고 있네요ㅋㅋ 꽃샘추위가 원래 이정도까진 아니었던 거 같은데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진짜 봄 가을 날씨는 짧아지고 있는 거 같아요. 오늘날씨도 이렇게 추운 걸보면 따뜻한 봄 날씨는 한달도 안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이태영’은 “오늘 날씨는 절기가 무색하게 온종일 찬바람이 불고 있네요. 보통 이 맘 때면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본격적인 농사도 시작된다고 하던데 서울은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오기까지 하고 지방쪽은 눈이 엄청나게 오는 군요라”고 놀라했다.

‘시향 @isleone20’은 “앞 산엔 눈이 쌓였는데 손을 내밀면 내손바닥엔 비가 닿는다. 한 겨울에도 보기힘든 눈을 춘분에 맞다니. 뜬금 없고 예고 없이 불쑥, 그런 거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만은 누군가의 그런 방문이 기다려지기도라”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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