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식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0.71포인트 오른 948.97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대우문제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증권주들도 상승세를 타면서 한때 25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9천455만주와 4조2천373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를 포함해 41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403개였으며 보합은 61개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593억원어치와 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투신권은 이날 7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은행, 비철금속, 전기기계 등이 올랐으며 육상운수, 목재나무, 의약 등은 내렸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현대전자는 1천969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1위를 기록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LG반도체도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3천원 오른 반면 한국전력은 200원이 내렸으며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은 보합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을 이끌만한 주도세력이 없는데다 여전히 대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 등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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