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히말라야희망학교 1차 캠프

해남 달마산서 1박2일 진행…학생 160명 참여

지난 24일 해남 달마산 산행에 오른 전남교육청 ‘2018 희말라야 희망학교’ 참가 학생들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위기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도전정신 고취를 위한 전남교육청 ‘2018 희말라야 희망학교’ 1차 캠프가 해남 달마산에서 개최됐다.

2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문산악인 엄홍길·김홍빈 대장과 함께하는 희말라야 희망학교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해남 송호학생수련장과 달마산에서 1차 캠프를 가졌다. 이번 캠프에는 전남지역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61명과 교원 및 산악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8개 반으로 나눠 전문산악인과 함께 해남 달마산(미황사→헬기장→달마봉→문바위→미황사, 489m) 산행에 나섰으며, 미션활동과 협력·토의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히말라야희망학교 학생 자치회를 구성해 앞으로 희망학교 운영에 있어 발생하는 애로사항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가족들과 산에 가 본 경험 밖에 없었는데 희망학교 친구, 언니, 오빠들과 달마산에 올라서 재밌었다”며 “솔직히 힘들었는데, 정상에 올라 우리 학교의 구호 ‘꿈오름, 희망나눔, 도전도전’을 외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길훈 전남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학생들이 산행을 통해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동체 활동으로 타인에 대한 관용과 배려를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히말라야희망학교를 통해 어떤 어려움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생겨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히말라야희망학교는 1차 캠프를 시작으로 국내 5차 캠프를 운영한 뒤 수료할 계획이다. 이어 원정대를 꾸려 2회에 걸친 원정 캠프 실시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원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