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전남도 마을공동체 공모 3개 마을 선정

‘새싹단계’ 각각 선정 총 1천800만원 지원

전남 진도군이 전남도 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에서 3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1일 진도군에 따르면 의신면 사천리와 임회면 십일시 마을이 공동체 형성을 위한 ‘씨앗단계’에 선정됐으며, 지산면 고야리 마을이 ‘새싹단계’에 각각 선정돼 총 1천8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라남도내 120여개 마을이 참여한 이번 공모사업은 주민참여도, 실현가능성, 효율성, 지속가능성, 자립성 등의 항목에 대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방식의 심사를 추진, 마을공동체 사업의 목적과 취지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의신면 사천마을(사천리 부녀회)은 ‘아따~ 감물중우 보았는가?’이라는 사업을 주제로 전통 염색기술을 체험하고 임회면 십일시마을(십일시 청년회)은 ‘일어나라 여성농악’을 주제로 마을 전통인 여성농악 보존회의 재구성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지산면 고야마을(개들리 공동체)은 ‘꿈틀꿈틀 개들리 프로젝트’로 개들리 가이드북 제작, 개들리 기억의 벽 조성, 제2회 콩나물 팜파티 사업을 각각 추진할 예정이다.

진도군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주민들이 함께 마을의 숨겨진 자원을 찾아 기획하고 추진하는 마을 위주로 선정됐다”며 “저출산과 고령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의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이웃간의 단절된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결함으로써 삶의 질과 자치역량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진도군 지산면 개들리 공동체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마을 공동체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외부에서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마을공동체 사업의 첫걸음이다”며 “올해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웃음 가득한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2016년 공동체 회복과 지속적인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진도군 마을 공동체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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