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톈궁1호, 추락 예상 시간…2일 05시∼13시

톈궁 1호, 실시간 추락상황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

추락 예상 위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남대서양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지표면 추락 예상시간이 2일 오전5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당초 예상보다 2시간 앞당겨졌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12분±4시간, 즉 2일 오전 5시 12분과 오후 1시 12분 사이에 지구 표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추락 예상 시간은 2일 오전 7시 26분~오후 3시 26분 사이였으나, 7시간 뒤 예상 시간이 2시간 정도 앞당겨졌다.

천문연은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톈궁 1호의 궤도 분석 정보가 변한다"며 "이 정보 변화에 따라 추락 예상시간이 변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락이 임박한 고도 120km부터는 궤도 분석 정보가 쌓여, 추락 예측 시간의 오차범위를 9분에서 25분 내외로 좁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톈궁 1호의 고도는 155.0km다. 3월 31일 오후 4시 고도가 173.8km였던 것과 비교하면 24시간 만에 18.8km 더 떨어진 것이다.

추락 예상 위치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남대서양 등 매우 넓은 영역이 들어가 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가늠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잔해 대부분이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3월 30일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천문연과 함께 톈궁 1호의 추락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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