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기계임대사업소 서비스 ‘그뤠잇(Great)~’

임대료 인하·이용 시간 연장… 신용카드 결제도

전남 장성군이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한다. 아울러 누구나 손쉽게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농기계 작동법을 가르치는 교육장이 생긴다.

장성군은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 임대료를 인하하고 농기계임대사업소 이용 시간을 연장해 농기계 임대 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오는 9월까지 농기계종합교육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사진>

장성군의 농기계 임대료(1일 기준)는 농기계 구입가의 0.25~0.3%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임대료가 싼 까닭에 1만원 이하 소액 임대가 많았음에도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본소와 서부·북부 분소 세 곳에서 농기계 임대 사업으로 거둔 수익이 1억9천8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게 농기계 임대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성군은 농업인 고령화 및 일손 부족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2천만원 이상인 농업용 굴삭기, SS기(고성능 분무기)를 비롯한 고가 농기계 48종의 임대료를 2일부터 구입가의 0.25%에서 0.20%로 인하했다. 장성군은 이 같은 조치로 인해 농업인 부담이 3천만원가량(지난해 임대료 수익 기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성군의 농기계 임대료는 1천만원 미만이 구입가의 0.30%,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미만이 구입가의 0.25%다.

장성군은 농기계임대사업소 세 곳의 운영 시간도 이달부터 연장한다. 가장 많은 농기계를 보유한 본소는 주당 69시간에서 80시간으로 11시간 늘리고, 서부·북부 분소는 각각 60시간에서 80시간으로 20시간씩 늘린다.

평일 영업시간을 오전 7시~오후 7시에서 오전 6시 30분~오후 8시 30분으로 연장하고, 휴일인 토요일(오전 8시~오후 6시)에도 운영함으로써 이처럼 운영 시간을 늘렸다.

장성군은 늘어나는 임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4억원어치 농기계(43종 71대)를 추가 구입하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 본소는 78종 379대, 서부 분소는 67종 212대, 북부 분소는 51종 117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장성군은 지난달 26일부터 농기계를 임대할 때 신용카드(삼성·신한·국민·농협·BC·현대·롯데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고령화와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농기계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권역별로 마련한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앞으로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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