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민형배·최영호 오늘 단일후보 결정

오전 10시 예정…탈락 2인은 공동 선대위원장

광주시장 경선 판도 대변화…치열한 경쟁 예고

기자회견 최영호·강기정·민형배 예비후보
6·13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가 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6·13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강기정, 민형배, 최영호 중 2명은 중도 탈락하게 된다.

3명의 후보들은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후 “4일 오전 10시 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 선출은 여론조사와 시민사회단체 숙의배심원제 방식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해 세 후보 진영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후 8시까지 2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각각 1천명씩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숙의배심원 면접도 가졌다.

단일 후보 결과 예상은 후보마다 지닌 장점이 달라 쉽지 않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세 후보 모두 지지율이 1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오차 범위를 가정하면 누가 앞선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력과 조직력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또한 광주시장 경선 초기부터 3자 연대를 주장했던 만큼 후보 단일화를 선점했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

민 후보는 재선의 광산구청장으로 튼튼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고 상당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후보 역시 남구에서 재선 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적 지지 토대가 확고하고 이번 후보 단일화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져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보 단일화가 발표되면 광주시장 경선 판도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 중앙당이 단일화 발표 이후 경선 컷 오프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단일 후보가 경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단일화에 나선 이들은 향후 단일 후보와 함께 탈락한 2명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만큼 향후 경선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단일화와 컷 오프를 거치면 일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빠질 수 있는 데다 경선이 3자나 4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단일후보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3자 단일화에 합의한 한 후보는 “정체성과 당 기여도, 경륜과 비전 측면에서 차별화가 확실해 단일 후보로 선출될 경우 표 결집으로 이어져 경선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