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태안사 공양미 300석 ‘효’ 잔치

문화재 관람·어르신 영정사진 액자증정 등 다양

전남 곡성군 죽곡면 소재 구산선문 동리산 태안사(주지 각초)에서는 효 문화를 통한 지역 주민과 상생하기 위한 ‘제3회 태안사 공양미 300석 효 잔치’를 오는 7일 오전 태안사 경내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곡성은 예로부터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공양미 300석에 눈먼 아버지 병을 낫게 하려고 몸을 헌신한 효녀의 이야기가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히는 게 안타까워 태안사에선 ‘효’ 정신계승을 위한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진>

이날 행사는 지역 어르신 약 1천여 명을 모시고 치러지며 태안사에서 준비한 점심공양과 효도미를 행사를 참여한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제공한다. 행사에는 태안사 문화재 보물 5점과 유형문화재 등 문화재 관람, 마하의료봉사단체의 의료봉사활동과 사진전시회, 독도사진전문 김종권 작가의 어르신들 영정 사진촬영 협찬을 통한 영정사진 액자 제작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효 공연에는 탤런트 최주봉씨의 사회로 탤런트 전원주, 가수 현진우, 혜인이 참여해 흥을 돋우며, 지역 문화공동체 예술단체인 문화살롱에서 함께 참여해 국악, 대중가요,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 장르를 가지고 약 120분 동안 화려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태안사 각초 주지스님은 “태안사 공양미 300석 효 잔치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태안사가 되었으면 한다”며 “심청이의 효 정신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모든 분들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곡성군 복지실과 읍·면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지며 관내 자원봉사 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 축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태안사(061-363-6622)로 문의하면 된다.

곡성/박순규 기자 psg@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