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공동 상생 의제…11년 만에 ‘결실’

‘호남학 산실’ 한국학호남진흥원 6일 개원

시·도 공동 상생 의제…11년 만에 ‘결실’

‘정책, 미래로서의 한국학’ 주제 학술대회도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

호남학 관련 자료의 발굴과 보전·연구 등의 산실 역할을 할 한국학호남진흥원이 문을 연다.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이종범)이 오는 6일 광주광역시공무원교육원 1층 중강당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 의제 중 하나로 추진된 진흥원 설립은 2007년 첫 단추를 끼운 지 11년 만의 결실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이재영 전남행정부지사의 환영사,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의 격려사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 초대원장은 개원인사로 화답한다.

개원식 이후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한 공동학술회의가 ‘정책, 미래로서의 한국학-학술정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순서로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이 나서 ‘우리나라 학술정책의 역사와 한국학 진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주제발표는 박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통합적 문헌조사 방법론’을 이야기하며 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이 나서 ‘한국학 진흥을 위한 정책수요와 연구과제’를 발제한다. 마지막으로 최성환 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원이 ‘한국학호남진흥원,사상문화지도와 생활세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이 예정돼 있다.

진재교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장을 좌장으로, 김신중 전남대 교수, 김현영 前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노관범 서울대 규장각 교수, 이상하 한국고전교육원 교수, 이 욱 순천대 교수, 최은주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이 토론에 나선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 진흥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도출하고 한국학 연구 및 진흥기관의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후발기관으로서의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위상 정립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올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국학진흥원과 연계해 시대를 담아내는 한국학을 목표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공동학술회의 개최뿐 아니라 생활사와 관련한 자료 수집, 연구 발표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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