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전남지사 경선 3파전

광주 16일·전남 12일 TV토론회 ‘승부처’

본경선 보다는 결선 투표서 판가름 날 듯

<일정 표>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과 전남지사 후보 경선 일정이 확정됐다. 애초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전인 22일까지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결선 투표와 TV토론회를 도입하면서 이틀 늦게 공천 후보를 확정하게 됐다.<관련 기사 면>

8일 민주당에 따르면 후보자 수, 선거인단 규모 등을 고려해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오는 12일 TV토론회를 한 차례 갖고 곧바로 13일부터 15일까지 본경선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경선에서 최고 득표자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1, 2위를 대상으로 18∼19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은 16일 TV토론회를 갖고 18∼20일 사흘 동안 세 후보를 상대로 본경선을 치른 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23∼24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본경선, 결선투표 모두 권리당원과 일반유권자 안심번호 여론조사 50%씩 반영된다. 그동안 진행된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권리당원들의 결정권이 대폭 강화돼 당내 지지 기반이 탄탄한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이번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TV토론회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후보 검증을 위한 방안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1회에 한 해 TV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경선룰과 일정이 확정되면서 3자 대결구도인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경선전도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됐다.

광주시장 경선은 최근 강기정·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의 후보단일화와 윤장현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중앙당의 컷 오프 등으로 강기정·양향자·이용섭 등 3파전이다. 전남지사 경선은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도육감 등 광주시와 마찬가지로 3파전이다.

6·13지방선거가 60여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경쟁 상대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흥미진진한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3인 경선 체제가 확정된 후 아직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없지만 광주·전남 어떤 후보도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승부는 결선 투표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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