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채무 대폭 줄고 건전성 ‘강화’

2017 회계연도 결산…세입·자산 등 크게 증가

채무 제로화…2014년 909억원→8억6천만원

전남 여수시가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살림살이로 재정건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 결산결과 세입은 1조4천491억원, 자산은 6조8천57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1%, 1.5%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4년 909억원에 달했던 채무는 올해 4월 현재 8억6천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잔여 채무인 하수도특별회계 8억6천만원도 전액 국비로 상환 중이어서 여수는 사실상 채무 제로 도시가 됐다.

4년여 간 900억원 상당의 채무 상환은 필요하지 않은 예산은 과감히 감축하고 투자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축소하는 여수시의 노력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여수시의 높은 재정건전성은 세입과 세출, 자산 규모를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2017 회계연도 결산자료를 보면 여수시의 2017년도 세입결산 현황은 2016년 대비 13.1%(1천675억원)가 증가한 1조4천491억 원을 기록했다.

세입증가 요인은 지방세, 지방교부세 등의 증가가 꼽힌다.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화학업체의 영업이익 상승으로 지방세가 2016년 대비 396억원이 증가한 2천928억원이 걷혔다. 지방교부세는 361억 원이 증가한 2천805억원을 기록했다.

세출도 2016년에 비해 증가했다. 2017년 세출규모는 2016년 대비 11.8%(1천110억 원) 증가한 1조509억 원이었다. 1인당 재정지출액은 319만 원으로 분석됐다. 지출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사회복지분야로 2천849억원이었다.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재무제표 상 여수시의 2017년 총자산은 6조8천577억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비해 1천18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운영차액도 2016년보다 417억원이 늘었다. 2017년 총수익은 1조304억원, 총 비용은 8천348억원으로 한 해 운영차액은 1천956억원이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꾸준한 세입확충 노력과 함께 불요불급한 예산을 최대한 억제한 결과 재정규모가 대폭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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