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율동에 요가·무용·간이 볼링까지

광주동부교육청 특수교육센터 리모델링

음악치료 노래방·바닥 난방 등 만족도 ‘굿’

광주동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최근 리모델링한 음악·체육활동실이 장애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광주동부교육청 제공
광주동부특수교육지원센터가 최근 리모델링한 음악·체육활동실이 관내 장애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영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해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노후 교육실 리모델링을 추진해 음악활동이 가능한 ’도담실‘과 체육활동이 가능한 ‘소담실’을 완공했다. 도담실은 노래방 시스템, 음악치료용 교구 및 악기 등을 구비해 이벤트 행사 및 다양한 음악관련 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소담실은 벽면 전신 거울, 바닥 난방, 볼링 등 놀이치료 도구를 구비해 무용, 요가, 태권도 등 다양한 체육관련 활동이 가능하게 구성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달라진 시설을 이용해 지난 4월2일부터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함께 리듬놀이, 율동놀이, 직업 체험 프로그램 등 정서·신체 발달을 돕는 놀이 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반응은 예상보다 좋아 지난 6일 기준으로 리듬놀이 활동에 15개교 75명, 율동놀이 활동에 12교 71명의 학생이 신청했다. 첫 번째 수업으로 진행된 율동놀이에 학생과 함께 참여한 광주계림초 김소진 특수교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율동놀이에 너무나도 즐거워하며 열심히 따라하는 학생을 보니 참여하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은 “옛날 교육실보다 놀 것도 많고 좋아졌다” “바닥이 따듯하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이루지는 교육활동에 만족감을 표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그동안 학교 현장의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교수·학습 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학교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율동놀이와 음악활동 등 정서·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은 적정 장소 부재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채워주지 못했다.

동부교육청 장영신 교육장은 “장애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음악놀이, 체육놀이 등을 운영하는 기관이 매우 한정적이다“며 ”그 환경 또한 우리 장애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고민들에 이번 교육실 리모델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 교육장은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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