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청, 책읽는 부모가 꿈꾸는 자녀를 만든다

전남 고흥교육지원청은 12일 학부모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흥맘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고흥교육의 역점과제인 ‘책 읽는 마을, 시 쓰는 동네’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에게 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워 자녀와 함께 책 읽는 습관을 갖게 하고 나아가 학교와 지역사회 모두가 책을 가까이 하는 행복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연수에서는 윤삼현 작가를 초청하여 시문학을 소개하고 일상에서 시의 소재를 선정하고 시상을 떠오르며 표현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강의 중간에 시를 낭송하며 학부모의 감상평을 듣는 등 문학적 민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김명순 학부모는 “세월 속에 숨겨놓았던 사춘기 소녀시절의 수줍은 마음을 다시 꺼내 봤다”며 “이 순간 나도 시인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병원 교육장은 “지역사회와 부모의 인문학적 소양의 깊이에 따라 자녀의 꿈의 크기도 닮아간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책을 가까이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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