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관광활성화 청소년 캠프 운영

문재인 정부 관광진흥기본 계획에 발맞춰

“생애주기별 관광 지원 체계 구축에 앞장”

전남 신안군은 관광객 500만 시대 대비, 섬 관광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18일 부터 20일 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슬로시티로 잘 알려진 증도에서 관내 자유학년제 시행중인 중학교 교직원 및 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1일차에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에 대한 이해, 드론 조정, 2일차에는 로봇의 이해와 응용, 사진 실습, 함초 쿠키 체험, 3일차에는 증도 생태 관광 일정으로 짜여 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에서는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여행이 있는 일상을 위해 생애주기별 관광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주축이 돼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 여행 코스, 진로 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 대상·지역·테마별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 체험 학습 여행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군에서는 정부의 계획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섬 지역의 생태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청소년 진로체험 캠프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상·하반기에는 광주·전남권 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내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 캠프를 운영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슬로시티 교육에 진로상담 자격증 과정을 신설해 지역의 유능한 인력들을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갯벌도립공원, 슬로시티이다”며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공부에 찌든 전국 모든 학생들이 깨끗한 자연 속에서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진로 체험 캠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체험학습 전문 기관으로 인증 받는다는 방침이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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