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형·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로 164

가로등 정비 서둘러 농부 안전 확보하자

<김덕형·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로 164>

봄철이 되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는 주민이나 새벽 기도를 하러가는 주민,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 등 주민들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희미하거나 고장난 가로등도 상당수 있어 재정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어두운 동네 골목길이나 이면도로를 밝혀주는 가로등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고마운 존재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농촌지역 도로는 인도나 갓길이 없는 곳이 상당히 많고 그나마 가로등마저 설치되지 않은 지역도 많아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도심지역이야 화려한 상가 불빛에 인도까지 만들어져 안심하고 다닐수 있다지만 농촌지역 사람들은 깜깜한 밤에 가로등 조차 없는 차도를 걸어가야 하는 현실이다. 자칫 사고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요즘은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들만이 농촌을 지키는 사정이다 보니 자칫 어두운 길목에서 차량이라도 마주치게 되면 반사신경이 더딘 어르신들에겐 그만큼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어둠이 짙은 저녁시간이 되었는데도 가로등이 꺼져 있거나 새벽이 밝았음에도 훤하게 가로등이 켜져 있는 곳도 있어 가로등이 제구실을 못하는 곳은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그냥 방치할 경우 각종 범죄 및 교통사고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게 된다.

방범에 취약하고 인가와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야간에 가로등 불빛은 농촌의 밤을 지키는 유일한 파수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농촌이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하고 평온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새벽시간대 노인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가로등 일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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