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오늘부터 1차 경선 투표

안심번호 선거인단+권리당원 4만5천명 대상

20일 자발적 투표 완료…오후 9시 결과 나올 듯

3명 후보들 ‘적임자’ 내세우며 표심 잡기 주력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주자 TV토론회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본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예비후보 3자 TV토론회가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가운데 강기정(왼쪽부터), 양향자, 이용섭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막이 올랐다.

17일 민주당과 광주시장 후보측에 따르면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1차 투표는 18일~20일 실시된다. 투표는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안심번호선거인단 50% 투표를 합산한 결과로 승패를 결정한다.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는 18일과 19일 실시되고 권리당원은 18일, 19일에 이어 20일 자발적 투표(오후 6시 완료)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중앙당 금고에 보관한 후 20일 오후 8시 30분께 검표에 들어가 9시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에 앞서 중앙당은 16일과 17일 권리당원 4만5천명을 대상으로 후보측에서 작성해 준 문자를 발송했다.

중앙당은 안심번호 투표를 위해 18일 2회, 19일 3회에 걸쳐 문자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권리당원에게는 18일 투표 당일 2회에 걸쳐 안내 문자를 다시 전송, 19일에도 오전, 오후, 저녁 3회의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이 기간 투표를 못한 권리당원은 20일 오후 6시까지 자발적 투표를 하게 되면 1차 경선 투표는 마무리된다.

강기정, 양향자, 이용섭 등 3명(가나다 순)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만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3일, 24일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전남도지사 경선과 마찬가지로 광주시장 경선도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용섭 후보가 10%감산 패널티를 적용 받기 때문에 최소한 56%는 얻어야 하는 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1차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가 결선에 오른 1, 2위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지도 관심사다. 1위가 ‘굳히기’를 할지, 2위가 막판 ‘뒤집기’를 할지 등 결선투표가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강 후보는 “막판 뒤집기”, 양 후보는 “첫 여성 단체장”, 이 후보는 “원샷(1차 과반) 승리”를 자신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강기정 후보는 공동선대본부장인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 최영호 전 남구청장과 함께 ‘72시간 정책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빛그린산단, 말바우시장, 중소기업, 여성 새일센터,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광주공원, 기사식당, 지하철 등 시민들의 삶의 곳곳을 누비며 주요 30대 공약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양향자 후보는 이날 매월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염주체육관 장애인의 날 행사장, 오월어머니회 농성장, 조선대 대학자치협의회 운영위원 면담에 이어 밤 9시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전국 최초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호소했다.

이용섭 후보는 경선 D-1 지지호소문을 통해 “40여 년간 공직과 정치활동으로 다져진 경제적 전문성과 행정 능력,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 고향 광주의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과 돈이 몰려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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