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해설가 김성룡 9단이 9년 전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를 성폭행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바둑계 퇴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지난 17일 한국기사 전용 홈페이지에 지난 2009년 김성룡 9단의 집에서 강간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스포츠계에 이어 첫 바둑계 미투가 터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A씨는 9년 간 혼자 고통을 감내했지만, 잊으려 할수록 그날의 고통은 더 생생하게 떠올랐다. 특히 김성룡 9단은 9년이란 시간 동안 바둑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피해자인 A씨를 보며 웃는 김성룡 9단을 볼 때마다 고통을 감내해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9년간 정말 한순간도 잊혀지지 않았을걸”, “웃으며 인사한다니...너무 충격적이다”, “부디 힘내시길. 이 폭로로 고통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취해있는데 강간이라니”, “바둑계 퇴출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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