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일등공신…4년만에 끝내기

해결사 김주찬 “최대한 배트중심으로 맞추려 했다”

4연패 탈출 일등공신…4년만에 끝내기
 

KIA는 지난 1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와의 시즌4차전에서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사진은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김주찬이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최대한 배트 중심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호랑이군단의 ‘캡틴’ 김주찬이 지난 17일 LG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의 연패사슬을 끊으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IA 타이거즈는 이날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 접전 끝에 짜릿한 5-4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김주찬이었다.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주 한화에게 3연전을 내주고 롯데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4연패에 빠진 KIA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김기태 감독도 이날 김주찬을 5번 타순에 배치하는 등 변화를 줬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에 빠진 김주찬과 팀 타선이 살아나길 기대한 조치다. 김주찬이 5번 타자로 나선 것은 무려 698일 만이다.

김기태 감독의 타순 변화는 김주찬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날 KIA 공격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김주찬이 있었다. 그는 1회말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고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김주찬은 “최근 연패 기간 팀 공격력이 좋지 못해 감독님께서 많은 고민 끝에 나를 5번으로 배치한 것 같다”며 “타순 변화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끝내기 상황에서 안 좋은 공에 욕심을 부려 볼카운트가 좋지 못했다. LG 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어서 배트 중심에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스윙했다.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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