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갯벌낙지목장 추가 조성

1억 5천만원 투입 … 5곳 25ha 추가 설치

전남 무안군은 최근 감소추세에 있는 갯벌 낙지 자원량 회복을 위해 1억5천만원을 투입해 갯벌낙지목장 5개소 25ha를 추가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낙지 개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데에는 남획과 수온 상승, 해양생태계 변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낙지는 수명이 1년으로 다른 어류에 비해 짧고 한번에 낳는 알도 평균 100개로 적어 자원량이 감소하면 회복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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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목장 조성사업은 지역 어업인들이 낙지목장 시설과 낙지자원관리에 직접 참여해 낙지 산란기인 3∼6월에 암수 낙지 한 쌍씩을 수조 내에서 교접시킨 뒤 일정하게 구획된 갯벌낙지목장 내에 포란된 어미낙지를 방류해 산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해역 어촌계는 방류된 낙지가 갯벌에서 부화할 때까지 낙지목장 시설을 직접 관리하고 포획을 금지하는 등 자율적인 자원관리에 나서게 된다.

군 관계자는 “낙지목장 조성사업이 낙지금어기(6월 21일~7월 20일)와 함께 낙지 자원량을 증가시켜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낙지 어획량 확보와 어민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 해역에는 지난 2015년부터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낙지목장 5개소 42ha를 조성했고, 올해 5개소를 추가 조성하면 총 10개소 67ha로 면적이 확대된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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