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지리산남악제ㆍ군민의 날 성료

“전통과 역사를 체험하며 화합 다지는 축제의 장”

구례군은 최근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4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37회 군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은 최근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4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37회 군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첫날인 17일에는 서시천체육공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이 진행됐다. 예심을 통과한 15팀이 MC 송해의 구수한 입담과 군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이날 초대가수로는 박상철, 김연자, 유지나, 성진우, 장민호 등 유명가수 들이 출연해 흥을 북돋웠다.

지난 18일에는 구례공설운동장에서 군민의 날 입장식과 기념식, 군민체육대회가 열렸으며, 기념식에 앞서 군민의 화합을 다지는 입장식에서는 각 읍·면에서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행사에 멋을 더했다. 온 군민이 참여한 축구, 족구, 씨름 등 7개 종목의 체육행사는 흥미진진한 경기 끝에 간전면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셋째 날인 19일에는 섬진아트홀에서 백두한라예술단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실내체육관에서 열기 가득한 군민노래자랑이 열려 흥겨움을 더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구례유림, 읍면농악단 및 주민이 함께 참여한 남악제례행렬이 화엄사 시설지구 주차장에서 남악사까지 이어졌다. 이어 남악사에서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기원하는 남악제례가 제례악연주와 함께 봉행됐고, 장죽전에서는 헌공다례가 진행됐다. 화엄사 시설지구에서는 전통무예 시범공연 및 길거리씨름대회가 한자리에서 펼쳐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아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밖에도 우리차·약수 시음회, 전통떡 만들기, 기념품 만들기 체험 등 관광객을 위한 참여 행사와 구례향제줄풍류 공개 공연, 한국사진작가협회 작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구례 곳곳에서 펼쳐졌다.

조남훈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은 “화창한 봄 날씨와 함께 많은 관광객 및 군민들이 찾아와 지리산남악제와 군민의 날 행사를 즐겼다”며 “구례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체험하며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구례/박권섭 기자 pka332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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