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프라사업 추진시 4만3천개 일자리 창출”

전남도 1인당 개인소득·재정자립도…전국 최하위

10년간 31조 투자하면 지역내총생산 4.7%p 증가

도민 68.3%, “인프라 투자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

건설협회 전남도회, 지역민 삶의 질 증진 위한 인프라 투자 세미나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는 23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지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전남도 인프라 투자 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 주제 발표에 앞서 김영구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제공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회장 김영구)는 23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지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전남도 인프라 투자 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지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전남도 인프라 투자 방향’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김영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전남은 1인당 개인소득과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라며 “도민의 소득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주제 발표한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전남의 ‘시특법’상 1, 2종 시설물 가운데 30년 이상 노후화 시설물의 비중이 10년 후인 2027년엔 항만 43.8%, 댐 76.9%, 건축물 12.2%, 하천 18.4%, 상하수도 32.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남의 인프라 부문별 진단 결과, 교통 인프라 중 포장률이 76.5%로, 전국 평균인 85.3%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며 정주 인프라도 전국에서 30년이상 노후주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생활 인프라의 경우 전남의 상하수도 보급률(81.4%)은 전국 최저 수준이며 누수율도 26.1%로 전국 평균(11.1%)을 크게 상회했다.

두번째 주제 발표한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도민의 안전 확보 및 삶의 질 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3대 인프라 투자 전략 방향과 24개 핵심 인프라 사업군을 제시했다. 전남도의 인프라 투자 방향으로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생활 인프라 확대와 인프라 개선 및 안전확보 ▲지역 중심지 활력 증진을 위해 주거 환경 및 상권 정비와 관광 및 산업 기반 시설 확충 ▲교통 및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친환경 수송 인프라 구축과 교통 소외지역 접근성 개선 등을 꼽았다.

나 부연구위원은 전남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31조8천억원, 10년 동안 연평균 3조1천억원)을 추진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내총생산(GRDP) 4.7%p 증가, 가계소득 1조5천억원 증가, 민간소비 1조1천억원 증가, 일자리는 4만2천6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전남도민 5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남도민의 68.3%는 인프라 투자가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남대 김일태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남도 김정선 건설도시국장, 전남도의회 정책담당관실 박성현 박사, 목포대 이종화 교수, 천지건설(주) 윤창열 대표이사를 비롯해 광주전남연구원·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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