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스스로 생존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구례군, 주민 만족 인구감소 극복 정책 토론회

‘농촌형 다기능 문화센터’ 조성·운영방안 협의

행안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 신청

구례군이 최근 구례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 만족 인구감소 극복 정책 토론회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이 최근 구례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 만족 인구감소 극복 정책 토론회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와 협약식은 지난해 12월 마련한 구례군 2030 인구정책 과제 중 하나인 ‘농촌형 다기능 문화센터’ 조성 방안과 주민들의 참여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는 대한노인회 구례군지회, 여성단체 협의회, 다문화가족 협의회, 어린이집연합회, 귀농·귀촌협회 등 5개 사회단체 대표단과 구례군청 관련 공직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은 구례군 인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단체별 역할에 대해 논의했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군은 구례자연드림파크 유치, 귀농·귀촌 활성화로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청년 인구는 반대로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구례자연드림파크 및 귀농·귀촌 가족들, 특히 젊은 층이 농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는 폐쇄적인 농촌 지역 특성으로 인한 우울감과 아이를 낳아 키우기에 매우 열악한 농촌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농촌형 다기능 문화센터’는 이러한 인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기획됐다.

회의를 주재한 구례군 조일순 종합민원과장은 “인구문제는 국가의 문제이고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인식이 많지만, 지방 스스로 생존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다기능 문화센터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서로 힘을 모아 농촌 지역 인구문제 극복의 성공 사례로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토론회에서 거론된 내용을 반영해 2018년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신청할 방침이다.

구례/박권섭 기자 pka332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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