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의료사고 ‘지방종’ 정체는?

지방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 일종

신체 어느 부위나 발생 할 수 있어

발생 원인 불투명…생명 위협하진 않아

최근 탤런트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 과실로 인해 신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름도 생소한 지방종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2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이뤄진 양성 종양의 일종으로 얇은 피막에 둘러싸여 있다.

보통 허벅지, 팔 등과 같이 지방 조직이 있는 피부 아래 조직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체 모든 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

지방종은 연부조직에 생기는 양성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종양으로 전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지방종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의 경우 가족력 등 유전성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피하 지방종이 특정 유전성 질환(Bannayan-Zonana 증후군)의 한 증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종양의 형태는 주로 1~3cm 크기인 경우가 많고, 피부 바로 밑에서 잘 움직이고 부드러운 고무공처럼 만져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없다. 하지만 오랜기간 서서히 자라서 10cm 이상의 거대 지방종(giant lipoma)이 되기도 한다.

지방종 발생시 치료는 외과적 절제다. 그러나 지방종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다. 외관상 이유 혹은 통증이 발생해 움직임과 기능에 영향을 줄 때 한해 수술을 한다. 수술은 피부 절개 후 지방종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지방종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이 아니며 지방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하 지방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양성 질환이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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