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차량돌진, 한인 3명 등 10명 사망 

용의자 25세 대학생, 살인과 살인미수죄 적용

캐나다 토론토에서 23일(현지시간) 무차별 차량 돌진으로 한인 등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토론토 북부 한인타운 근처인 핀치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로 우리 국민 2명과 캐나다 시민권자인 한국 동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CBC방송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흰색 승합차가 토론토 핀치 애비뉴와 영 스트리트의 교차로에서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해 1.6㎞가량 폭주하며 행인들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인 알렉스 미나시안(25)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CBC방송 등은 미나시안의 SNS 가입 정보를 인용, 그가 온타리오주 리치먼드힐에 거주하는 세네카대학 재학생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망한 우리 국민 2명과 중상자는 관광객이 아닌 캐나다 현지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외 추가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핀치는 토론토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14㎞ 떨어진 곳에 있는 번화가로 특히 인근 지역에는 한인 상가들이 많아 한국인들이 자주 오가는 곳이다.

이번 사고는 1989년 몬트리올 공대에서 한 남학생이 14명의 여학생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 이후 캐나다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나시안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과 관련한 모두 16개의 세부 범죄 혐의가 적용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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