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합동 일자리 박람회 가보니

구직자 2천여명 방문, 취업 열기 ‘후끈’

이력서사진 촬영·이미지 메이킹 ‘인기’

내달말까지 온라인채용 박람회 이어가
 

2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 박람회에 2천여 명의 구직자들이 방문해 양질의 일자리 찾기에 구슬땀을 흘렸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26일‘광주·전남 합동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양복을 차려입은 중장년층과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이력서를 손에 쥔 채 박람회장을 바쁘게 돌아다녔다. 특히 일자리 박람회장은 높아진 취업문턱 탓인지 광주·전남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많이 찾았다. 전남 신안군 임자고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면접기회를 제공해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경험하고 취업 의지를 고취시키고자 참여했다”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을 할 수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구직자가 몰린 곳은 이력서 사진촬영과 이미지 메이킹 부스 였다. 블라인드 채용 확대와 함께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이 많이 찾았다.

목포여상 3학년 노은영(19·여)양은 “취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력서 사진촬영을 해보니 실감이 난다”면서 “현장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이번 박람회는 온라인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정송현(35)씨는 “온라인 박람회를 먼저 접하고 오프라인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나중에 온라인에서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귀띔했다.

현장 면접과 구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나온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의지도 남달랐다. 현장관리자를 채용하고 있는 데스틴파워주식회사 이국현 인사담당은 “본사는 경기도 판교에 있지만 올해 나주공장을 가동하면서 지역인재 채용이 불가피하다”며 “좋은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장 안팎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졸예정자나 경력직을 염두해 주고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대부분이 고등학생인 탓에 현장 면접에 참가하는 구직자가 없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 박람회는 광주시, 전남도,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한국전력,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고용노동청이 후원하고 있다.공동 주최기관들은 내달 말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http://myjob.jobkorea.co.kr)를 계속 진행한다. 박람회장을 찾지 못한 구직자들은 인터넷상에서 구직활동이 가능하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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