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히로시마 그랑프리 육상대회서 메달 도전

광주시청 김국영, 국제대회 5개 연속 출전

29일 히로시마 그랑프리 육상대회서 메달 도전

올해 ‘9초대 진입’과 ‘아시안게임 메달’ 목표
 

광주시청 김국영이 27일 일본으로 출국한 가운데 2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그랑프리 국제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남도일보 자료사진

‘단군이래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27·광주광역시청)이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5개 국제대회에 연달아 출전한다.

김국영은 2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는 확고한 목표가 담긴 출국이다. 김국영은 2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그랑프리 국제육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일본 시즈오카 그랑프리(5월 3일), 오사카 골든그랑프리 월드챌린지대회(5월 20일), 대만오픈(5월 25일), 후세 국제스프린트대회(6월 3일)에 연속 출전한다.

김국영은 올해 아직 100m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지난 12일 나주에서 열린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는 200m에만 출전했다. 예년에는 7월에 최고 기록을 찍도록 계획을 짜는데 올해는 8월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춰 예년보다 늦게까지 지구력 훈련에 집중했다. 스피드 훈련은 나주 대회가 끝난 지난 16일부터 시작했다.

5월 3일 시즈오카 대회에서는 200m에 나선다. 가장 기대되는 대회는 오사카 골든 그랑프리 월드 챌린지 대회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특급대회로 저스틴 개틀린(미국) 등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들이 초청받는데, 김국영은 대회 주최측의 특별초청으로 100m에 출전권을 얻었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 단거리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0년 6월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해 서말구(작고)가 1979년 9월9일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10초34)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김국영은 당일 준결승에서는 10초23을 기록해 다시 한 번 한국신기록을 써냈다.

그는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결승에서 10초16을 기록해 5년 만에 한국기록을 0.07초 단축했다. 지난해 6월25일 강원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대학·일반부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3으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김국영은 이틀 뒤인 6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을 기록해 재차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김국영은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육상 최초로 100m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도 이뤘다. 김국영은 올해 9초대 진입과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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