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연’ 축제장에 나들이객 북적

4월 마지막 휴일 초여름 날씨 속 행락객 ‘북적북적’

초여름 날씨를 보인 29일 광주·전남 지역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날 함평 나비축제장을 찾은 행락객들이 나비 날리기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함평군 제공
초여름 날씨를 보인 29일 광주·전남 지역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광주·전남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25℃ 안팎으로 화창한 날씨를 나타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전남 함평군 나비축제장은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꽃밭에서 사진 촬영을 하거나 야외 나비 날리기, 가축 몰이, 젖소목장 나들이, 미꾸라지 잡기, 나비 지도 완성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민주(36·여)씨는 “예쁜 꽃과 함께 다양한 나비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아이들 교육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비 부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비·곤충 생태관, 2천400여 종에 2만4천600여 본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관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황금 162kg으로 제작된 박쥐 조형물과 황금박쥐 전시관 등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였다.

전남 보성 일림산과 화순 안양산 등에도 꽃구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여수 오동도 등에도 가족과 연인들이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다. 곳곳에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국립공원 무등산과 담양 추월산, 화순 만연산, 장성 축령산 등에도 수많은 등산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시민 최형석(55)씨는 “주말마다 산을 오르는데 날씨가 좋아서인지 등산객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가족들과 운동을 하며 꽃구경도 할수 있어서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겠다”며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요일인 5월 2일에는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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