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3-5패배…타선 집중력 부재
‘루징시리즈’ KIA, 한방이 아쉽다
kt에 3-5패배…타선 집중력 부재
임기영 6이닝 6피안타 4실점…첫 QS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에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KIA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KIA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나름 뒷심을 발휘했지만, 끝내 승리하지는 못했다. 3-5의 패배였다. 전날 2-9로 완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3연전에서 KIA의 타선이 아쉬웠다. 득점찬스가 많았지만 한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임기영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과 비교하면 나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타선이 이틀 연속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KIA는 총 8안타 3사사구를 기록했다. 10번 베이스에 나간 셈이다. KT가 사사구 없이 9안타를 친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KIA는 선취점을 KT에게 내주었다. 3회말 1사 이후 심우준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경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의 타선은 KT의 선발 니퍼트에게 꽁꽁 묶이며 침묵한 가운데 KT는 6회말 로하스의 2점 홈런을 추가하며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KIA는 7회초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의 2루타와 황윤호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다. 이어 8회초에는 버나디나, 이명기의 연속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KIA는 최형우가 볼넷, 나지완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만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후 대타 정성훈과 백용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분명 KIA의 페이스였다. 하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황윤호가 카운트 1-1이 된 후 대타 정성훈으로 교체됐다. 정성훈은 스트라이크 2개만 바라보고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음 대타 백용환 역시 삼진이었다.
절호의 찬스를 놓친 것이다. 결국 ‘찬스 뒤에 위기’라는 격언이 실현됐다. 8회말 김세현이 유한준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간격이 벌어졌다. 기세가 단숨에 꺾인 셈이다.
KIA는 유한준헤에게 8회말 솔로 홈런을 맞으며 5-3패배로 끝났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