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해외 노선 잇단 취항 ‘비상’

제주항공, 무안~오사카·다낭·방콕 정기선 운항

日 기타큐슈 정기편 곧 취항…호남 허브공항 기대
 

제주항공은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장영식 무안군수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일본 오사카·베트남 다낭·태국 방콕 등 3개 노선 합동 신규 취항식을 열었다./제주항공 제공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무안공항이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정기노선이 잇따라 신규 취항하면서 호남권 국제허브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항공은 30일 50번째 정기노선인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날 오전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장영식 무안군수권한 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베트남 다낭·태국 방콕 등 3개 노선 합동 신규 취항식과 ‘무안공항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무안~오사카 노선에 이어 1일 무안~베트남 다낭, 2일 무안~태국 방콕 노선을 잇따라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아 다양한 노선을 개발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에 대한 홍보와 행정·재정적 지원,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과 원활한 여객처리를 위한 시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기여행지인 오사카와 다낭, 방콕을 시작으로 더 많은 도시를 취항할 예정”이라며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확실하게 키워 호남지역 여행자의 편의성과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6개의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39개 도시에 총 50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등 명실상부한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 14개, 중화권 13개, 베트남 5개,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4개, 필리핀 3개, 태국 2개,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러시아 각각 1개 노선이다.

앞서 지난 3월28일 일본 기타큐슈시와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대형여행업체 조이투어는 광주라마다호텔에서 최금환 조이투어 대표, 사카이 일본 기타큐슈시 과장, 노상래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실장, 여행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공항-일본 기타큐슈 정기편 취항 설명회’를 열었다.

그동안 무안공항에서 기타큐슈를 오가는 항공편은 주 3회에 그쳤으나 정기편이 운항될 경우 주 6∼9회까지 늘어나게 된다.

무안공항과 기타큐슈를 오가는 정기편은 오는 13일부터 본격 운항한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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