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승 1무 기록하며 5위로 ‘껑충’

‘화려한 4월’ 광주FC, 5월엔 선두권 진입한다

최근 3승 1무 기록하며 5위로 ‘껑충’

안정된 공·수…되찾은 골 결정력
 

광주FC가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순위도 어느새 중위권에 진입, 이제는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화려한 4월을 장식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순위도 어느새 중위권에 진입해 이제는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광주FC는 1일 현재 2018K리그2 9R를 마친 상태에서 3승 4무 2패(승점 13점)로 10개 구단 중 5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안산그리너스FC(승점 15점)와는 불과 승점 2점차로 뒤지고 있다. 광주는 4월 1일까지만해도 8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 달 사이에 3계단 높이 껑충 뛰어 올랐다.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광주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개막전 무승부를 비롯해 5R까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광주의 3월은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3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개막전에서 안양FC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10일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도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골 결정력 문제점은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광주는 3월 17일 K리그2 3R에서 부천FC에게 1-2로 패했다. 이날 광주는 슈팅 13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고도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에 그친 부천에 져 아쉬움을 줬다.

광주는 이후 3월 24일 4R에서 만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렸지만 이날도 결정적 상황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또다시 0-0무승부를 기록했다. 골을 넣어줄 해결사가 없었고 상대문전 앞에서 침착함도 부족해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앞서 부천전과 마찬가지로 서울이랜드전에서도 광주는 슈팅 16개, 유효슈팅 9개로 서울이랜드(슈팅 5개, 유효슈팅 2개)를 압도했으나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이후 광주는 그나마 믿었던 수비마저도 흔들렸다. 4월 1일 대전FC와 5R 경기에서 수비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광주의 추락은 끝이 보이질 않았다. 이날 경기까지 광주는 5R 동안 단 1골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10개팀 가운데 8위(3무 2패)에 머물렀다.

광주의 대반격은 4월에 접어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 시작됐다.

4월 8일 6R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첫 승을 올리면서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어 14일 7R에서 안산과 무승부를 기록한 뒤 21일 8R에 수원FC를 5-0으로 대파하며 골 결정력의 문제점을 한번에 씻어내렸다. 광주의 무서운 질주는 9R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선두권 그룹에 속한 아산을 2-1로 물리치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의 ‘찬란한 4월’이 5월에도 이어지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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