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 기술과 훈련방식·인프라 배워

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 일본 전훈 실시

일본 선수들 기술과 훈련방식·인프라 배워

최원 감독 “경험과 실력향상에 큰 도움 됐다”
 

한국 여자유도 대표팀과 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선수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야마나시현 야마나시학원대학교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선수단 제공

대한민국 여자유도 대표팀과 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선수단이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유도 대표팀은 유도강국인 일본 전지훈련을 3년째 실시하고 있다. 일본 선수들의 기술과 훈련방식, 인프라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광주도시철도공사도 3명의 선수중 2명이 국가대표에 포함돼 있어 이번 전훈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전훈에서 국가대표이자 광주 간판 유도선수인 김성연(28)이 같은 체급의 일본 대표 선수와 함께 훈련하며 실력도 쌓고 우정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여자유도대표팀 선수 14명과 광주도시철도공사 선수 3명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야마나시현 야마나시학원대학교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야마나시학원대학은 -48㎏급 세계선수권자 아사미 하루나, +78㎏급 야마배 카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배출했으며 현 -57㎏급, -70㎏급, -78㎏급 일본국가대표를 보유한 여자유도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70㎏급 대표인 김성연과 같은 체급의 일본 대표선수는 사키 니조에. 2명 모두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여자 -70㎏급은 일본 선수들의 실력이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랭킹 25위권에 3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다. 니조에는 2016도쿄그랜드슬램 우승자로 일본 유도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김성연은 지난해 대만유니버시아드 8강에서 니조에를 만나 아쉽게 절판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던 인연이 있다. 김성연은 당시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성연과 니조에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이번 전훈에서의 합동훈련이 전력을 살피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이번 전훈에 동행했던 최원 광주도시철도공사 감독은 “일본은 유도가 생활화되어있는 유도강국이고 특히 김성연 체급인 -70㎏급은 세계최고”라며 “선수들의 자세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이번 훈련기간동안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내고 살펴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 훈련 후 김성연과 대화를 통해 상대분석을 했으며 상대 몸놀림이나 습관, 기술 등을 분석하기위해 여러 각도로 잡기와 기술을 구사하며 상대의 허점 찾기에 주력했다”며 “김성연은 물론이고 대표선수단의 경험과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연은 오는 25일 중국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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