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수축산물 수출 5억 달러 돌파

김 7천만 불·유자 3천만 불·배 1천만 불 順

광주세관, ‘FTA 원산지 간편인정제도 한 몫’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농수축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광주본부세관이 지원하고 있는 FTA 원산지 간편인정제도가 한 몫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작년 광주·전남지역은 김, 유자, 배 등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농수축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 비해 14% 증가한 수치다. 효자 수출품목은 김이다. 김은 지난해 일본과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연간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FTA 발효국으로 수출액은 7천만 달러에 달했다.

고흥지역 특산물인 유자도 중국 수요가 늘면서 3천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고 나주 배 수출액도 1천만 달러에 달했다.

광주본부세관은 농수축산물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FTA 원산지 간편인정제도’ 활용을 꼽았다.

원산지 간편인정제도는 어민이 물김을 채취해 수협에 납품하고 발급받는 ‘물김 수매확인서’ 1장 만으로도 원산지확인서를 대체할 수 있는 제도다.

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은 “신안 소금 등 더 많은 지역 대표 특산물을 ‘FTA 원산지 간편인정제도’ 대상 품목에 포함할 계획이다”며 “농어민들이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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