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패류 양식어장 재배치’ 추진 잰걸음

작년부터 4월까지 4차례 설명회

어업권자 다수 사업추진 찬성

전남 보성군은 ‘패류 양식어장 재배치사업’ 추진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관내 패류 양식어장은 밀집된 어장으로 침적과 퇴적에 의해 환경 악화와 갯벌양식장의 여건변화 등으로 보성군 패류 생산량이 2005년 8천830t에서 2016년 1천660t으로 81%나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업권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의견수렴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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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어업권자 다수가 바다환경 개선을 통해 어장 생산성이 증대될 것을 기대하며 어장 재배치사업에 찬성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지난 3월에 해양수산부를 방문하여 ‘패류 양식어장 재배치사업’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왔으며, 이달에 재차 전남도,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업이 반영되면 향후 10년간 총 45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밀집된 양식어장이 경지정리식으로 재배치가 가능해진다.

어장 재배치는 육지와 인접한 어촌계 마을어업권부터 실시하고, 최대한 개별 어업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어업권자들이 패류양식에 차질이 없도록 연차별, 지구별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패류 양식어장 재배치를 통해 어장환경 개선과 패류 생산성 증대를 꾀해 어업면허의 기본목적인 계획생산, 품질제고 등 어업인 소득증대 향상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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