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도청 항전 고교생 故 박성용 열사

이달의 5·18민주 유공자 선정
 

5·18민주화운동 이달의 선양 유공자로 1980년 당시 조선대부속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고(故) 박성용 열사<사진>가 선정됐다.

1일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에 따르면 박성용 열사를 5·18민주화운동 5월의 유공자로 선정했다.

5월 광주항쟁 당시 만 17세였던 박 열사는 어린 나이에 계엄군의 잔혹한 만행을 지켜보며 시민군에 적극 참여했다.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이후에도 쓰러진 시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그해 5월 26일 다시 집을 나선 박 열사는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설득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엄군에게 함락된 마지막 순간까지 도청에 남았다. 다음날인 27일 도청에 진입한 계엄군의 총에 맞아 짧은 생을 마감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박 열사는 5·18민주묘지 1묘역 2-37묘소에 잠들어 있다.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면 공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