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방한, 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

문 대통령 "터키는 피를 나눈 형제…한반도 정세 논의, 신뢰기반 다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정무·국방, 경제, 사회·문화, 지역·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소규모·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대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직후 한반도 평화의 봄을 함께 축복하기 위해 방한한 첫 번째 국빈"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남북 정상간 역사적인 만남을 지켜보았다"면서 터키 정부의 강력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이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터키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방한은 올해 우리나라의 첫 국빈방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은 오랜 형제국으로 역사·문화적으로 가깝고 각별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양국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믹타(MIKTA)를 정상간 협의체로 발전시키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보스포러스 제3대교에 이어 차낙칼레 대교 건설 사업이 한국기업의 참여 속에 순조롭게 진행돼 양국 간 성공적 인프라 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향후 터키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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