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물벼락 갑질’ 조현민 15시간 조사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물벼락 갑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한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2일 귀가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 20분께부터 이튿날 오전 1시 12분까지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 전 전무를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전 전무는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진 적은 없다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 쪽에 던진 적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밀수·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전 전무는 “(출석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는데 누구한테 죄송하다는 것이냐”고 취재진이 묻자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한 뒤 차를 타고 떠났다.

조 전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특수폭행 혐의를 벗어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물벼락 갑질 조현민 15시간 조사와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cws1****’는 “관세청보다는 특검에서 강력히 수사해야 합니다. 서류 다 폐기하고 이제야 무슨 압수수색입니까. 조현민은 특수폭행죄 아내는 상습폭행죄 대한항공 총수일행은 관세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아닌 구속해야 합니다. 조현민은 고액 변호사의 각본과 지시에 의해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은 정말 나쁩니다. 기업 경영의 자격이 없고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forl****’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표현인듯...ㅋ 자유자본주의, 민주주의 이렇게 구분해야 할 듯. 있는 부류들은 마음껏 자유를 누려서 범죄를 저질러도 되고 없는 사람들은 조심 있는 놈한테 안 걸려야지 마지막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꼭 도입해야 한다. 그래야 조현민·조현아·최철원 같은 이따위 인간들 안나온다라”고 지적했다.

‘chan****’는 “조현민이 부른다는 변호사 아마도 대한민국 3대 로펌 중 한곳인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겸 설립자 이태희 변호사. 조현민의 외삼촌 되신답니다. 좋겠다. 조현민·조현아도 외삼촌이 나서 잘 해결됐다는 군요. 그외에도 대한항공 집안 많은 다른 재벌 및 유력자들과 친척관계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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