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홍길동 축제’ 5·18 추모 분위기 동참

개막행사 취소…5·18 영화 상영도
 

‘장성 홍길동축제’가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사진>

장성군은 오는 18~20일 황룡강변(공설운동장)과 홍길동테마파크에서 개최하는 제19회 ‘장성 홍길동축제’의 첫날이 제38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프로그램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장성군은 당초 계획한 18일 개막행사를 취소하고 둘째 날인 19일 이후로 각종 공연을 옮겨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 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를 상영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치를 계획이다.

개막일 다음날부터는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9일엔 공설운동장 건립부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리고, 20일엔 ‘옐로우 힐링토크’, ‘뽀빠이와 함께하는 옐로우 콘서트’, ‘황룡강 음악회’ 등의 공연이 개최된다.

장성군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황룡강변에 식재한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이 5월 중순 이후 개화한다는 전문가의 의견, ‘전국노래자랑’ 녹화일이 19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 2월에 5월 18일부터 3일간 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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