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안타깝게 결승 진출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정현은 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BMW오픈 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배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아쉽게 결승행에는 실패했지만 정현은 한국 남자 테니스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이다. 특히 지난 1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불러왔다.

사진=정현 SNS

당시 정현은 경기에 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이 동반된 물집으로 기권패를 선언해 팬들의 걱정이 깊어져만 갔다.

이에 JTBC ‘썰전’ 유시민은 정현의 기권패 결정이 “스케줄을 잘 못 짠 것 같다”며 “자신의 실력이 32강 이상 갈 줄 몰랐던 것 같다”며 평가했다.

이어 “자기가 얼마나 잘 치는지 자기도 몰랐던 것 같다”라고 탄식을 내뱉었다.

아울러 함께 출연한 박형준이 “아름다운 도전 과정에서 즐기는 것 보면, 참 좋다”며 “아주 솔직하다. 문자가 들어오면, 300개 가까운 답을 한다더라”고 말하자 유시민은 “아직은 적게 와서 그래, 더 많이 와봐 그런 거 이제는 못해. 정현 선수 이게 마지막입니다. 앞으로는 못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수놓았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