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청소년, 해외 역사문화탐방 강진중 첫 출발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 237명 대한민국 넘어 국제무대로

전남 강진군이 추진하는 ‘강진 중학생 글로벌인재 해외 역사문화탐방’이 본격 가동된다. 오는 9일 강진중학교 2학년 81명 학생들이 교정을 떠나 중국 상해로 역사문화탐방을 시작한다. 강진중학교 학생들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의 상해·소주·항주 지역을 탐방하면서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 함양의 기회를 얻는다.

군은 올해 전남지역 최초, 관내 9개 중학교 2학년생 전원(237명)이 청소년 해외 역사문화탐방을 떠난다. 지역 학부형들과 학생들의 큰 호응과 높은 관심 속에 관내 중학생에게 폭넓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속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탐색을 통해 자긍심과 미래비전을 고취시키는 발판을 마련한다.

탐방코스는 중국의 상해임시정부청사·홍구공원 등 독립운동 유적지와 동방명주타워· 푸동·외탄지구의 명소를 비롯해 상해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이웃 나라의 문화를 체험한다.

군비 총 1억7천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일반 학생 1명당 72만4천원이 군비로 보조된다. 특히 자부담이 어려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의 자녀들은 전액 군비를 지원받는다.

강진 중학교 글로벌인재 해외 역사문화탐방은 ▲강진중(5월 9일~11일)을 시작으로 ▲성전중·작천중·병영중(5월12일~16일) ▲강진여중(5월14일~17일) ▲청람중(5월19일~23일) ▲칠량중·대구중·도암중(5월26일~30일) 9개 중학교가 권역별 5개 그룹으로 학교별 학사 일정에 따라 해외(중국 상해시 일원) 역사문화탐방에 나선다.

이번 해외 역사문화탐방은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을 주목적으로 하고, 종전의 지역관광과 놀이문화의 단순한 수학여행의 개념이 아닌, 역사탐방, 진로 탐색 등 새로운 체험학습의 장으로 이웃 나라의 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강진원 군수는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때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다”며 “이번 해외 문화탐방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외국의 가치 있는 문화는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은 직접 체감함으로써 미래를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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