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광주본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가족왕복항공권·체재비 등 400만원 상당

농협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일수)는 최근 삼도농협(조합장 오종선)에서 농촌 결혼이주여성 가족에게 베트남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금희(40·여)씨는 베트남에서 시집 온 이민여성으로 지난 2005년 9월 김병국(57)씨와 결혼 후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이씨는 평소 성실히 영농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마을경로당을 찾아 청소와 식사 대접으로 마을 어르신들을 보살펴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금희씨는 “가족 모두가 베트남을 가게 돼 정말 기쁘다 ”며 “그리운 부모님과 형제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은 벌써 베트남에 가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일수 본부장은 “농촌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농협 여성농업인과 1:1맞춤영농교육은 물론, 한국문화이해를 돕기 위한 상담창구와 농촌체험교실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광주본부는 지난 2008년부터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펼쳐 그동안 총 44명(18가정)에게 6천100만원 상당의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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