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근로자들 광주서 ‘송끄란’ 행사 가져

‘태국 설날’…평동옥동공원서 1천여명 참가
 

광주·전남 태국 근로자들이 지난 6일 광주 평동옥동공원에서 태국 설 ‘송끄란(songkra)’ 행사를 가졌다. <사진>

송끄란은 매년 4월 13일에서 15일까지 태국의 설날로, 국내 태국 근로자들은 매년 5월 초 휴일에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근로자 16개팀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구대회와 미인대회, 그룹사운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송크란은 산스크리트어로 ‘움직인다’라는뜻이다. 태양이 움직여 새로운 1년이 시작된다는 의미와 함께 감사함, 조상 숭배, 가족애, 승려에 대한 존경심 등 의미를 담고 있다.

의미에 걸맞게 이번 행사에 참여한 태국인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동료애를 확인하며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김복주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대표는 “외국인 친구들이 한데 모여 소통하는 방법은 문화와 스포츠인 것 같다”며 “축구와 음악을 통해 동료애와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한국 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주은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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