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현직 기초단체장 생환 여부 ‘촉각’

22개 시장·군수 중 12명 본선행 확정

도전자들 이름값 탄탄…곳곳서 격전 예고

6·13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남 현직 기초단체장들의 생환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장·군수 중 12명만이 연임에 도전한다.

박홍률 목포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최형식 담양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유두석 장성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이동진 진도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등이다.

특히 최형식 군수는 광주·전남 최초로 ‘마의 4선(選)’ 도전에 나선다.

최 군수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제39대 담양군수로 당선됐으나 2006년 재선에 실패한 뒤 2010년(41대), 2014(42대)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군수에 당선됐었다.

나머지 10곳은 경선 패배와 3선 연임 제한, 비리 연루 등으로 자동 물갈이된다.

재선 또는 3·4선에 나서는 단체장들은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현재 해당 후보군보다 서너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재임기간 동안 조직기반을 탄탄하게 구성해 일부지역의 경우 별다른 악재만 없다면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이 가능하하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직 단체장의 아성에 맞선 도전자들의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아 선거전이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적 피로감이나 새인물에 대한 갈증 등도 과제가 될 전망이다. 3선 단체장의 경우 임기 말 레임덕이 가속화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는 용호상박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인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판이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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