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전용기 中다롄공항 이륙” NHK

북미회담 앞두고 시진핑 주석과 회담여부 주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모양의 항공기 1대가 8일 오후 다롄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일본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20분께 북한 요인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전용기가 중국 측 관계자의 배웅을 받으며 이륙한 것을 NHK 취재진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NHK는 “이 요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일 김정은 위원장이라면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재차 회담을 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다롄에서는 지난 7일부터 시내 영빈관으로 이어지는 도로 통행이 규제됐으며, 검은색 차량이 줄지어 달리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 이어 8일에도 영빈관에서 수㎞ 앞까지 통제됐으며 도로에는 경찰관들이 대거 배치됐다.

또 다롄의 국제공항에서는 7일 낮 항공기의 이착륙이 일시 제한되는 등,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고위 관계자가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NHK 취재진은 일본시간으로 8일 오후 1시반께 북한 관영 고려항공 항공기 1대가 다롄공항에 착륙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오후 3시께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모양의 전용기 1대가 앞서 착륙한 고려항공기와 나란히 다롄공항에 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롄과 북한을 연결하는 정기 항공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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