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 번호판, 개선안 10일 공청회 개최

여론조사 결과, 국민 62% '숫자추가방식' 선호

새 자동차 번호판, '333가4444'이 '22각4444'보다 유력

국토교통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새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에 대한 관련기관, 업계·전문가,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실시한 국민 의견수렴 및 여론조사 결과, 번호판에서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거나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방식 중 숫자 추가방식에 대해 온라인 응답자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의 62.1%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의견수렴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지난 3월 11~25일까지 총 3만61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프라인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4월 4~17일 18세에서 69세까지 6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경찰청을 비롯해 17개 시․도 중 의견을 제출한 6개 지역(경기, 광주, 전남, 충남, 부산, 제주)이 모두 숫자 추가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과 서체는 현행보다 변경(국가상징문양 및 '한국형 FE 서체' 도입 등)을 근소한 차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서체는 번호판에 반사필름을 부착해 국가상징문양․홀로그램 등 디자인적 요소를 삽입하고, 기능성 서체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연구진은 새로운 등록번호체계 대안으로서 국민 선호도가 높고 번호 확보용량 및 카메라 인식률 등이 우수한 숫자추가 방식을 제안했다.

번호판의 디자인과 서체는 시인성 및 심미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안을 마련해 제안하고 이후 추가 선호도조사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등록번호판 개편방안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 김영찬 교수 주재로 경찰청, 교통·공공디자인 전문가, 언론사,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중에는 개편안을 확정하고서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승용차에 대해 새로운 번호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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