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취임 1년…외부 일정 없이 국정구상

청와대 인근 주민 초청 음악 관람이 유일 행사

경내 머물며 한반도 정세와 한미회담 점검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9일 조기 대선으로 당선돼 이튿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외부 일정이나 기자간담회 없이 경내에 머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지난 1월 1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청와대는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의 현안 메시지가 많이 발표돼 별도의 미디어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인근 주민들과 청와대 녹지원에서 음악회를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1주년 행사를 갈음한다. 청와대 부지가 걸쳐있는 종로구 효자동, 삼청동, 팔판동, 청운동 주민들이 초대됐다.

이외에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 결과를 점검하고, 판문점선언 이행 계획을 살필 전망이다.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각종 국내 현안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에도 여느 때와 같이 서류와 씨름할 것”이라며 “소박하고 간소하게 지내려 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차원에서는 새 정부 출범 1년을 대대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주요 행보와 메시지, 정책성과를 화보 형태로 구성한 자료집 ‘광장에서 골목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길’을 공개한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타임라인으로 보는 1년’, 청와대 사람들의 출근 풍경을 담은 ‘청와대의 아침’ 다큐멘터리, 미니 영상 ‘열린 청와대, 인왕산 가는 길’ 콘텐츠들이 올라간다.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는 청와대 소장품을 전시하는 ‘함께 보다’가 7월 29일까지 열린다. 이 특별 전시회에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환담장에 걸린 훈민정음 작품이 실물로 공개된다.

사랑채 2층 로비에서는 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록 사진전 ‘다시 찾아온 봄, 문재인 정부의 1년을 돌아보다’가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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