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오후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대결

광주FC, 성남에 첫 패배 안긴다

오는 12일 오후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대결

5~6월 유일한 홈경기…팬들에 홈 2연승 보답
 

광주FC가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사진은 광주의 주장 안영규가 지난 부천FC와 경기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리그 무패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면 승부를 펼친다.

광주는 오는 12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1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달리던 광주는 지난 6일 부천FC1995 원정에서 0-1로 석패했다.

90분 동안 19개의 슈팅과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광주는 쉴 틈이 없다. 당장 주말 성남전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성남전은 광주의 전·현직 감독 간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0:0 무승부. 이번에는 반드시 승부를 지어야 한다.

광주는 또 이번 경기를 끝으로 2달간 홈경기가 없다. 경기일정 변경과 2018 러시아월드컵 휴식기로 인해 7월 1일부터 홈경기가 재개된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야 하는 이유다.

광주는 현재 승점 13점으로 6위에 있지만 3위 아산 무궁화(승점 17)와 격차가 크지 않다. 상위권 진입 및 추격을 위해서는 더욱 고삐를 조여야 한다.

이번 경기 승패는 선제골에 달렸다. 올 시즌 현재까지 거둔 3승 모두 선제골을 넣고 가져왔다. 공수 밸런스와 뒷문이 튼튼한 광주이기에 선제득점 시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반면 선제 실점할 경우 추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팀 전력과 분위기가 좋은 점은 긍정적이다. 나상호-정영총-김정환 등 공격수들의 컨디션은 물론 중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우가 부천전 교체로 들어가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여봉훈이 건재하면서 전술 기용 폭이 넓어졌다.

이한도의 경고 누적 결장은 큰 문제가 없다. 베테랑 수비수 김태윤의 컨디션이 좋고, 이한도가 대전전 퇴장으로 결장했던 2경기(부산, 안산)에서 안영규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기에 든든하다. 리그 최소 실점의 기세를 성남전에서 보여주려 한다.

광주는 성남이 두렵지 않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함께 했던 남기일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으며 지난 3월 원정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리그 강호 아산 무궁화의 홈 무패를 깬 자신감도 있어 성남의 무패를 저지하려는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광주가 성남 무패 저지와 함께 상승세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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