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한 달, 정정당당하게 싸워라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정확히 한 달 남았다. 광주·전남지역 대진표도 큰 틀에서 완성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 2명, 교육감 2명, 기초단체장 27명, 광역의원 81명, 기초의원 311명이 새롭게 뽑힌다. 재선거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해 총 425명의 지역 일꾼들이 선출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고공행진 중인 당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압승을 거둘지, 아니면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전략적 선택에 의해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어느정도 선전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판세를 분석해본다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판세는 민주당이 승세를 속단할 수 없는 처지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포진된 지역구의 경우, 민주평화당 후보들이 이들의 지원사격을 받는다면 선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민평당측의 설명이다.

더구나 민주당이 텃밭이라는 이유로 유독 우리 지역에서만 공천 잣대를 들쭉날쭉 들이대면서 민심이반 현상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무소속 후보의 선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역대 선거에서 이같은 전례는 반복됐었다. 기초단체장 27곳 가운데 민주당 대 비민주당 후보간에 10곳 정도는 경합이 예상된다. 이밖에 정의당과 민중당 후보간 진보대결 승자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선거는 아무도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어느 후보가 민심에 진심으로 접근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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